제30장

“제 이혼 문제는 신경 쓰지 마세요. 나중에 정말 막다른 길에 몰리면 그때 삼촌이랑 이모님께 부탁드릴게요.”

결국 박씨 집안과 관련된 일이기에, 안유진은 홍씨 집안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홍다혜는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알았어. 그래도 무슨 어려운 일 생기면 꼭 나한테 말해야 해. 난 널 도와줄 힘이 없어도 우리 부모님은 있잖아.”

안유진이 말하지 않자 홍다혜도 더는 캐묻지 않았다.

이처럼 분수를 지키는 친구 관계가 사람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법이다.

무작정 가까워지려 하지도, 그렇다고 멀어지지도 않으면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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